허태정 대전시장 "산하기관 혁신안, 기관장 평가 기준 될 것"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시 산하 공사·공단 등에 혁신안 마련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번 혁신안이 각 기관의 관리자나 대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사·공단, 산하기관 업무에 일일이 관여하지 않겠지만, 시민을 대표해 얼마나 책임 있게 운영하고 있는지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각 공사·공단이 제시한 혁신안의 수준에 따라 기관장을 교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취임 직후 산하기관 기관장의 잔여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고, 기관장 인선 기준으로는 전문성과 역량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혁신안은 지금보다 어떻게 더 나아질지 보여주는 비전"이라며 "조직운영과 인력관리 문제를 어떻게 시대 상황에 맞게 대처할지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과 혁신안 마련은 우리가 불편하더라도 시민을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이번 기회에 시 관련 모든 조직과 단체가 정말 시민을 위한 조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시민안전 대책도 주문했다.
그는 "올해 시민안전과 관련해 2∼3건의 큰 사고가 있었다"고 언급한 뒤 "사전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대전이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7일부터 진행되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의원들에게 시정 계획을 성실히 전달해 시민을 위한 사업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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