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 전담기구 어떻게 만들까…설립안 연구용역 발주

입력 2018-11-06 16:19
전남관광 전담기구 어떻게 만들까…설립안 연구용역 발주

현 조직 확대, 출자·출연기관 설립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가 지역 관광 기능을 통합해 그 역할을 수행할 전담기구 설립을 위해 용역발주에 나섰다.

현재 관광 기능을 일부 맡은 전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재공모도 용역 이후로 일단 보류하고, 관광공사·관광산업진흥원 설립 등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논의한다.

전남도는 6일 '지역관광 전담기구 설립 방안 및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지역관광 전담기구는 관광상품·콘텐츠 개발·마케팅 추진 등을 위해 분야별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전남 관광의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전남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전남관광 전담기구 설립 방안을 논의한다.

전남문화관광재단 내부의 관광부문 조직을 현행 규모로 유지해도 기능 확대가 가능한지, 재단 안에서 관광 분야만 확대 개편해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전남관광공사 설립을 포함해 출자·출연기관, 공기업과 같은 별도 조직 설립안도 연구용역 대상이다.

공사 설립안은 정부 승인이 까다롭고 예산과 경영 부담이 커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김영록 전남지사 공약인 만큼 추진동력이 가장 크다.

용역 과업내용서에도 행정안전부 협의 시 검토사항 등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해 관광공사 설립안을 살펴보도록 했다.

관광산업진흥원 같은 외곽조직도 공사 설립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출자·출연기관 대신 설립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또 관광 전담기구 기능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적정 출연금 규모와 자본금 출연 형태 등을 분석하고 재원조달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전남도는 용역 착수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중간보고를 하도록 한 만큼 이르면 내년 1~2월에는 전남 관광을 책임질 전담기구의 얼개가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

중간보고 후에는 설립작업을 본격화해 2020년 5월 전까지는 전남 관광 전담기구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공석인 전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재공모도 관광전담기구 용역발주에 따라 일단 보류하고 용역 결과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며 "모든 안을 놓고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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