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권자 절반, 트럼프와 언론 모두 정치폭력 조장"

입력 2018-11-03 03:55
"美유권자 절반, 트럼프와 언론 모두 정치폭력 조장"

美ABC-WP 여론조사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언론도 정치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대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29일~이달 1일 유권자 1천255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49%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치폭력을 조장한다'고 답했다.

'조장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에 그쳤으며, '둘 다 아니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47%는 언론 보도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폭력을 부추긴다고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5%에 그쳤고, '둘 다 아니다'는 답변은 33%로 집계됐다.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그가 "분노와 분열의 원인"이라고 지목한 언론에 대해서도 정치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응답자의 69%는 '국가의 분열을 줄이는 것'이 오는 6일 중간선거에서 투표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대답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