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뿌려 시선 분산시킨 뒤 환전상 상대로 상습 절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고령의 환전 노점상을 대상으로 시선을 분산시킨 뒤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여성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등의 혐의로 최모(50)씨를 구속하고 박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중구 광복로에 있는 환전 노점상에게 돈을 바꿔 달라고 한 뒤 시선을 분산시켜 가방 등에서 현금을 꺼내는 수법으로 총 14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최씨가 동전을 떨어뜨리거나 물감을 뿌려 환전상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속칭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사이 박씨 등이 현금을 훔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한 뒤 서울에서 소매치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최씨 등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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