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류오염보상기금 추가기금 의장 8년째 배출

입력 2018-11-01 11:00
해수부, 유류오염보상기금 추가기금 의장 8년째 배출

김성범 정책기획관 2011년부터 연속 선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우리나라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추가기금 총회 의장으로 8년 연속 선출됐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OPC 정기 총회에서 김성범 해수부 정책기획관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추가기금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IOPC는 유조선의 유류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선주의 책임한도를 초과하는 피해를 보상하는 국제기구로, 1992기금(114개국)과 추가기금(32개국)으로 구성된다.

유조선 유류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액이 선주의 책임한도를 초과하면 일차적으로 1992기금이 2억300만SDR(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약 3천191억원)까지 보상한다.

이를 넘을 경우 추가기금이 7억5천만SDR(약 1조1천790억원) 범위에서 피해를 보상한다.

김성범 의장은 2011년 아시아 국가 출신 최초로 추가기금 의장에 선출된 이후 7년 동안 의장직을 수행했고, 이번 재선출로 내년 10월까지 의장을 맡게 됐다.

의장은 추가기금 예산과 정유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액 등을 결정하는 총회를 주관한다.

이를 통해 국제기금 사무국 운영, 국제유류오염보상체계 등 IOPC 기금의 현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수부는 2007년 12월 서해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로 인한 보상업무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김 의장의 연임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구와 협력을 끌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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