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급락장 대응 위해 시장점검 실무반 가동(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시 급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비상 대책기구를 가동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시장점검 실무반'을 구성해 회의를 열고 증시 상황을 점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파생상품 시장과 시장감시 등 증시 관련 부서와 지원부문 부장·팀장으로 구성된 실무반은 증시가 급락장에서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시장 주변 상황과 동향에 대한 점검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수급지표와 신용잔고, 반대매매 추이 등 각종 위험지표와 증시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수 급변동 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또 주가 급등락을 틈타 투기세력이 개입해 혼란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시장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해외 주요 거래소의 시장조치 현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2008년 금융위기나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증시 긴급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실무반을 가동한 바 있다.
이번에 가동된 시장점검 실무반은 당시와 비교해서는 수위가 다소 낮은 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련 부서들이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시장 상황 급변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시장 점검 실무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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