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립대, 한국어 석사과정 개설…25개 대학에 학부

입력 2018-10-24 17:54
베트남 국립대, 한국어 석사과정 개설…25개 대학에 학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하노이국립외국어대는 24일 베트남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어 석사과정 개강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석사과정에는 지난 4월과 9월 2차례 걸쳐 선발된 대학원생 13명이 참여한다.

베트남에는 현재 25개 대학에 한국어과 또는 한국어 전공이 개설돼 1만5천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중·고교에서도 제2외국어 또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또 베트남 전역에 15개 세종학당이 운영되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도 수백 개에 달한다.

1992년 양국이 수교하고 1994년 처음으로 베트남 현지 대학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24년 만에 이룬 눈부신 성장이다.

하노이국립외국어대는 또 이날 한국과 베트남의 한국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베트남에서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새로운 걸음'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25일까지 이틀간 계속되는 학술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 방안을 모색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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