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수업 이야기…시민청서 연필화 전시

입력 2018-10-24 06:00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수업 이야기…시민청서 연필화 전시

5년간 위안부 할머니 미술치료한 이경신 화가 작품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미술 치료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이달 31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티갤러리에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 이야기' 전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는 이경신 화가의 연필화 130여점으로 채워진다.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경신 화가는 1993년부터 5년간 혜화동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 미술 치료를 했다.

화가는 할머니들과의 그림 수업을 연필화로 소박하고 정갈하게 담아냈다. 그림 속 할머니들은 미술 치료를 통해 자신들의 상처와 담담히 마주한다.



이달 25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시장을 찾아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26∼28일에는 이경신 화가가 낮 12시 30분과 3시 30분 두 차례 직접 전시 해설을 한다.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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