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재단 "전문성 강화" 사무총장제→대표이사제 전환

입력 2018-10-17 15:49
청주시문화재단 "전문성 강화" 사무총장제→대표이사제 전환

혁신 계획 발표…공예 전문 상설조직 설립 등 9개 실행과제 선정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채용 비리 등으로 부침을 겪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문화재단)이 혁신 계획을 내놨다.

문화재단 혁신기획단은 17일 재단의 조직 안정과 활성화를 위한 혁신 계획안을 발표했다.



혁신기획단은 ▲ 조직 안정화 ▲ 정체성 확립 ▲ 전문성 강화 ▲ 효율성 제고를 재단 혁신 4대 추진 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9개 실행 과제를 수립했다.

우선 조직 안정화를 위해 현재 공석인 사무총장을 다음 달 1일까지 선임할 계획이다. 새 사무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새 사무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0년 11월부터는 직원 신분인 사무총장제에서 임원 신분인 대표이사제로 전환한다.

책임 경영을 통한 전문성 확립 및 독립성·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혁신기획단은 설명했다.

2019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른 뒤 이듬해 3월에는 한시 기구인 비엔날레조직위원회를 공예전문 상설조직으로 설립한다.

그동안 공예비엔날레 행사 때마다 인력을 대거 재단에 파견, 업무의 효율성이 낮고 한시조직 구성·해체를 반복해 전문성과 연속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업 분야 보완을 위해 현 예술 3팀, 산업 1팀에서 예술 2팀, 산업 2팀으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정규직 공개 채용 원칙과 공정한 평가로 안정적인 승진제도를 구축하고, 재단이 중요한 의사를 결정할 때는 시 관련 부서와 협의하는 한편 시의회 의견을 듣는 협의 과정을 거친다.

이밖에 조직구조 개편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장기 문화비전 수립과 시민소통 문화정책 수립, 업무 분야별 역할·기능 재정립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원옥 문화재단 혁신기획단장은 "객관성을 강화하고자 지역 내 민·관 전문가와 다른 지역 재단, 중앙부처 등 다양한 채널의 의견을 듣고, 정부·청주시 정책 방향과 재단의 업무·예산·조직·제도 등을 분석해 혁신방향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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