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소방관 처우 제자리걸음…국민 관심 모였으면"

입력 2018-10-12 09:34
박해진 "소방관 처우 제자리걸음…국민 관심 모였으면"

소방관 잡지 '세이프 코리아'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배우 박해진이 열악한 처우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박해진은 최근 소방청에서 발매하는 소방관 잡지 '세이프 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소방관 지원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고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가 12일 소개했다.

박해진은 지난 7월 소방안전 홍보영상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데 대해 "저는 하루 잠깐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실제 현장은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이렇게 힘든 일을 매일같이 하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런 기부 활동을 하면서 제가 더 힘을 얻어 간다. 제가 하는 이 작은 일로 소방관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국민이 조금이라도 노고를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진은 2016년 소방관인 아버지를 둔 팬과의 인연으로 소방서를 직접 방문,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를 알게 된 후 적극적으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예산 부족으로 제작이 어려워진 소방관 달력에 노개런티로 모델로 등장하는가 하면 소방안전 홍보영상 촬영도 책임졌다.

박해진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 온 소방관의 노력에 비해 정작 소방관에 대한 처우나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머무르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 코리아'는 전국 소방서에 배포되며 모든 내용은 소방청 홈페이지와 전자책 유통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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