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내 옥상의 3분의1에 텃밭·태양광시설 들어서길"
농식품 스타트업 지원 강화 의사 밝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이 좋은 서울시 내 옥상이 다 비어있다"며 "그 면적의 3분의 1만이라도 텃밭을 만들고 태양광시설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0일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미세먼지에 대응한 도시농업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많은 분들이 도시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절대 만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선인장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그러나 아직 일본이 분재 시장을 세계적으로 점령하고 있기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농업 재배 기술, 농업 스타트업이 식품의 세계를 바꿔놓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농업의 수도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을 현대화하면서 지은 건물에 '서울먹거리창업센터'를 만들어 2016년부터 농식품 산업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지원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가 입주한) 가락몰보다 더 큰 건물에 통째로 음식과 식품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 들어서야 한다"며 "서울이 도시농업으로 빛나는 도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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