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현주 교수 자개작품, 우수문화상품·우수공예품 지정

입력 2018-10-02 17:03
전남대 김현주 교수 자개작품, 우수문화상품·우수공예품 지정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대학교는 미술학과 김현주 교수가 출품한 작품들이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 및 우수공예품'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김현주 교수는 '바다의 빛'을 주제로 와인 스토퍼, 잔, 차량용 방향제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생활용품에 자개를 입힌 작품을 출품했다.

오색영롱한 천연의 빛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개를 현대인이 사용하는 일상도구로 특화한 공예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심사과정에서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어놓을 수 있는 우리 문화 대표상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한 고품격 문화국가 이미지 확립과 전통문화의 현대화·산업화를 통한 한국문화의 국제교류 확산에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체계적인 관리와 브랜드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디자인콘텐츠, 공예품, 한복, 한식·식품 등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상품들을 대상으로 하며, 지정받은 상품에는 한복의 옷고름 모양을 딴 'K-ribbon' 마크를 부착한다.

김 교수는 "현대인들은 자개에 대해 고루하고 진부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전통소재가 지닌 숙명이라 여겨져 더 현대적으로 세련된 자개의 멋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간결하고 모던한 형태를 차용해 현대인의 삶 속으로 전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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