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딜러 제도 개선…10년 이상 장기물 가중치 확대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앞으로 국고채 전문딜러(PD)의 거래 실적을 평가할 때 10년 만기 이상의 장기물 거래에 대한 가중치가 2배에서 3배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PD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안에는 최근 장기물 발행 비중 확대에 대응하고 PD 평가 기준을 합리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기물 국고채 거래에 대한 평가 가중치가 확대되면 장기물 거래량이 늘어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인 호가 조성시간은 오후 1시∼3시 중 1.5시간, 오후 3시∼ 3시 30분(0.5시간)으로 배분된다.
호가 조성의 효율성을 높여 국고채 장내 가격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자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PD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10년 선물·스트립 거래는 만점 기준을 200%에서 150%로 완화하기로 했다.
인수·교환·매입 때 평가 모수는 발행 물량(낙찰)에서 예정 물량(공고)으로 변경된다. 평가 모수를 사전에 확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PD 평가 때 가점항목 중 기일물 Repo(환매조건부채권매매) 거래에 대한 가중치는 1.5배에서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Repo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도하는 것으로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조달방식 중 하나다.
이번 제도 개선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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