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집합' 중국 구이저우, 세종시와 스마트시티 협력

입력 2018-09-19 14:52
'첨단기술 집합' 중국 구이저우, 세종시와 스마트시티 협력

19일 당서기 일행 방문…국제교류 활성화 가속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중국 구이저우(貴州)성과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쑨즈강 당서기 일행은 이날 시청을 찾아 이춘희 시장과 국제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환담을 했다.

이어 세종시 고기동 기획조정실장과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 관리위원회 부서기 명의로 된 스마트시티 건설 우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세종시와 구이저우성은 앞으로 스마트시티 전문가·학자 간 정기적인 포럼과 학술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건설 응용 분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교통, 의료, 공공서비스, 물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던 구이저우성은 최근 들어 전 세계 유수의 기업이 앞다퉈 진출하는 첨단기술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게임, 동영상 등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 중심지로 주목을 받는다.

10억명의 가입자가 있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텐센트 그룹을 비롯해 알리바바,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구이저우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애플도 이곳에 데이터센터를 차린다.

미국 진공 고속열차 관련 기업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하이퍼루프)는 구이저우에 최고 시속 1천200여㎞의 시험 철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17만㎢의 면적에 3천500만 명이 사는 구이저우성은 2016년 7월 세종시와 우호 협력 협정을 했다.

이춘희 시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류를 통해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 지역이 더 긴밀히 협력해 상생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이저우 쑨즈강 당서기는 아울러 다음 달 6∼9일 진행하는 세종축제에 문화예술공연단 2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세종시의회에서 사회안전과 경제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구이저우 당서기 일행은 지역 기업과 자동 클린넷 시설(쓰레기 처리 시스템) 등도 둘러봤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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