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오디균핵병에 강한 뽕 품종 개발

입력 2018-09-19 11:00
농진청, 오디균핵병에 강한 뽕 품종 개발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오디 생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오디균핵병'에 강한 뽕 품종인 '새알찬'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디균핵병은 곰팡이병의 일종으로 오디꽃이 필 때 감염돼 익을 무렵 열매가 희고 딱딱해지는 증세가 특징이다. 피해가 심하면 오디를 전혀 수확할 수 없게 된다.

농진청은 "2016년 기준 이 병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해 오디균핵병에 강한 품종 개발이 필요했다"고 신품종의 취지를 설명했다.

새 품종 '새알찬'은 오디 1개의 무게가 2.8g이고, 당도는 15.9 브릭스로 일반적으로 많이 심는 '대심' 품종의 당도보다 높다.

전주 등 4개 지역에서 3년간 적응시험을 한 결과 오디균핵병 발병률이 1%에 불과해 병에 강하다는 품종인 '심흥'의 40% 수준에 그쳤다.

농진청은 "일반 품종은 오디균핵병으로 인한 피해가 20∼3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알찬은 병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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