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검찰, '미성년 성추행' 연루 가톨릭 4개 교구 압수수색

입력 2018-09-14 02:58
수정 2018-09-14 11:44
칠레 검찰, '미성년 성추행' 연루 가톨릭 4개 교구 압수수색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성직자 성 학대 혐의를 수사 중인 칠레 사법당국이 13일(현지시간) 4개 가톨릭 교구에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칠레 비시온 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검찰이 이날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고 압수수색을 단행한 교구는 발파라이소, 치얀, 오소르노, 콘셉시온 등이다.

압수수색은 에밀리아노 아리아스 검사의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

아리아스 검사는 랑카과 시에서 20건에 달하는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산티아고 교구 소속이었던 전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산티아고 대주교인 리카르도 에사티 추기경이 검찰에 소환되기도 했다.

칠레 검찰은 지난 7월 1960년 이후 아동 178명을 포함한 총 266명에게 성적 학대를 하거나 은폐한 혐의로 가톨릭 성직자와 평신도 258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penpia21@yna.co.kr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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