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없는 지자체 전국 31곳…전남 14곳은 '나홀로 근무'

입력 2018-09-10 15:57
소방서 없는 지자체 전국 31곳…전남 14곳은 '나홀로 근무'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소방서가 없는 시·군·구가 전국에 31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민주평화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소방서가 없는 자치단체는 전남이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6곳), 전북·부산(5곳), 인천·강원(2곳), 서울·대구·대전·울산(1곳) 등이다.

이 중에는 울릉도, 신안처럼 육지와 떨어져 있거나 서울 금천구, 대전 중구처럼 인구가 20만명 이상인 지역도 포함돼 있다.

소방관 1명이 홀로 근무하는 '1인 지역대'도 14곳에 달하며 모두 전남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 지역대는 지난해 전남·강원·경북 등 81곳 등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전남의 '나홀로 소방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지역 소방공무원의 업무 부담은 물론 지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소방청은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1인 지역대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소방청은 지역별로 소방 사각지대로 인해 위협받는 국민이 없도록 시설 및 인력 충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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