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남영동 대공분실, 아픈 역사이자 기억해야 할 공간"

입력 2018-09-05 15:17
수정 2018-09-05 21:36
이총리 "남영동 대공분실, 아픈 역사이자 기억해야 할 공간"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위원회 상임대표단과 오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구(舊) 남영동 대공분실은 국가폭력에 많은 분이 희생된 아픈 역사의 공간이자 기억해야 할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위원회 상임대표단 5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현장이자, 과거 국가폭력의 대표적 장소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6·10 민주항쟁 기념사를 통해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찬에서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상임대표단으로부터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을 위해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상임대표단은 "부지 관리권과 기록물 이관 등 기념관 건립추진계획 및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의 신속한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오찬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근태, 박종철님 등을 고문한 곳. 영화 '1987'의 첫 장면.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그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만드는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상임대표들을 모시고 말씀을 나누었다. 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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