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에 역점"…평화, 정기국회 워크숍

입력 2018-08-31 11:44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에 역점"…평화, 정기국회 워크숍

정동영 대표 취임 후 첫 워크숍…5대 현안 및 입법과제 논의

(고성=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은 31일 강원도 고성 국회 연수원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대응전략과 당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평화당은 ▲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 ▲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제도화 ▲ 농축수산업 소득 증대 ▲ 예산을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5대 현안으로 꼽고 현안별로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정동영 대표 취임 이후 선거제도 개혁 이슈화에 앞장서온 평화당은 지구당과 지구당 후원회를 부활시키고, 지방선거를 농번기 전에 실시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에 힘쓰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소상공인의 쫓겨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한 '100년 가게 특별법' 제정, 가맹본부 갑질을 금지하는 '가맹사업법' 개정, 중소기업 기술탈취를 방지하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입법과제로 제시했다.

당 발전방향에 대해선 교섭단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바른미래당 소속이나 평화당과 기조를 같이 하는 '비례대표 3인방'의 출당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모든 의원이 무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영입 노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이날 '민주평화당이 나아갈 길'이라는 강연에서 평화당의 낮은 지지율과 비교섭단체 지위를 한계로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진보 파이가 크게 확장된 정치지형에서 평화당이 진보성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이지만 일방적인 좌클릭으로 정체성을 부각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호남과 수도권에 지지기반을 두고 진보개혁적 노선을 추구하는 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외면받는 현실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며 "범진보개혁적 정당 내에서 대안세력을 가리는 복수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할 좋은 정당이 있어야 국정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음을 국민들에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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