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한다…"여성인재풀 확충"
양성평등기본법상 각종 위원회 여성 위촉 40% 의무화 따른 조처, 발굴조사 의뢰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여성인재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여성 위촉 비율이 40%로 의무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정책사업 추진 때 여성이 대표성을 갖고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성인재풀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의 의사결정 단계에서 여성 참여율은 전국 시·도 가운데 13위로 낮다.
도는 여성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여성인력이 조직에서 핵심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분야에서 활동하는 경남 여성인재 확보를 위해 경남사회조사연구원에 '경남 여성인재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이 조사는 9월 말까지 진행된다.
공공기관 임원, 교수, 박사학위 소지자, 의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5급 이상 공무원, 기업인, 정치인, 과학기술자, 문화·예술·체육 분야 전문가 등이 조사대상이다.
다양한 직군에서 지식이나 경험을 보유하고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진 여성도 포함한다.
인적사항과 직장정보 등 기본 정보와 직종, 전문분야, 학력, 자격 면허, 주요 경력, 저술 등 전문분야 활동경험 등을 전화·방문·이메일 조사한다.
안태명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조사에서 여성인재들의 전문분야, 활동경력 등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위원회 여성추천 확대 등 도정발전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겠다"며 "여성인재들이 직접 DB에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등록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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