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위구르족 난민의 중국 송환 중지…인권상황 우려

입력 2018-08-23 19:02
독일, 위구르족 난민의 중국 송환 중지…인권상황 우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는 중국 위구르족 난민의 본국 송환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는 위구르족 난민의 추방 문제와 관련한 녹색당 측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내무부는 추방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 최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인권상황이 긴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 당국은 지난 4월 23세의 위구르족 난민을 행정 착오로 중국에 송환해 비판을 받고 있다.

망명 심사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방한 것이다.

이민 당국은 이 남성을 다시 데려오려고 하지만, 행방이 묘연한 데다 중국 당국도 답변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당국에 의한 인권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국제 사회로부터 제기되고 있으며 상당수의 위구르인이 이를 피해 해외로 탈출했다.

독일 외무부는 자국민에게 이 지역으로의 여행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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