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윤리규정 강화…의사에 기념품 제공 금지

입력 2018-08-21 11:18
수정 2018-08-21 11:25
다국적제약사, 윤리규정 강화…의사에 기념품 제공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다국적제약사들이 의사에게 기념품 등 일체의 물품 제공을 금지하는 등 윤리규정 강화에 나섰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모임인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세계제약협회(IFPMA)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기념품 및 판촉물 제공을 금지하도록 한 윤리규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강화된 윤리규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윤리규정 강화에 따라 제약사들이 의사 등 보건의료전문가 개인에게 기념품 등 일체의 물품을 제공하는 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관련된 판촉물도 제공할 수 없다. 다만 학술·교육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 등을 필기하는 데 필요한 펜과 메모지, 노트패드 등은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제공할 수 있다.

KRPIA는 이러한 규정을 정부와 의사 등에 전달하고, 내년 1월부터 개정사항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KRPIA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제약업계의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으며, 세계제약협회에서도 전 세계 제약업계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규약을 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제약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국적제약사들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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