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변·숲길에 '노르딕워킹' 코스…해양치유 산업 육성

입력 2018-08-14 10:29
수정 2018-08-14 10:39
완도 해변·숲길에 '노르딕워킹' 코스…해양치유 산업 육성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 청정 해변에서 노르딕워킹을 즐길 날이 머지않았다.

온몸 운동은 물론 해양치유 효과까지 볼 수 있어 노르딕워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도군은 최근 (사)노르딕워킹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완도 해변과 숲길에 노르딕워킹 전문 코스 발굴, 노르딕워킹 전문인력·기술·교육 분야 업무지원, 국내·외 노르딕워킹 대회 유치 및 동호회 교류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노르딕워킹은 전용 스틱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걷기 온몸 운동이다. 북유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하계 훈련으로 시작돼 현재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해양치유란 태양광, 해풍,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 자원을 이용해 관절염, 호흡기·피부 질환, 만성 질환 등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완도의 청정한 해변에서 노르딕워킹을 하게 되면 해양에어로졸 흡입과 비타민D 형성을 위한 태양광에 자연스럽게 노출돼 운동은 물론 해양치유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미래성장 해양치유'를 군정 최우선 방침으로 정해 해양치유산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와 연계한 노르딕워킹을 특화 자원으로 개발해 주민과 관광객 건강 증진은 물론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14일부터 나흘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노르딕워킹 인터내셔널 코리아 김경태 대표 지도 아래 노르딕워킹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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