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위로 배지 판 돈 전액 기부한 밀양 삼랑진고
목련과 나비로 고귀함·희망 형상화, 220개 판매금 등 총 31만1천원
(밀양=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밀양 삼랑진고등학교 소속 반크(사이버 외교사절단)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한 배지를 제작했다.
동아리 학생 8명은 지난 6월 교내 애니메이션부과 협업해 배지를 도안한 다음 업체에 맡겨 제작을 마쳤다.
배지는 고귀함을 뜻하는 목련과, 손 위에 나비가 앉은 희망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학생들은 지난 7월 전후로 각 학급 학생 등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배지 220개를 판매했다.
판매수익금 21만1천원에 동아리 지원금 10만원을 보탠 31만1천원은 지난 4일 대구에 있는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 전액 기부했다.
역사관 관계자는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학생들이 보낸 희망의 메시지를 꼭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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