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양식어류 피해 확산…경북 동해안 14만마리 폐사

입력 2018-08-06 18:09
고수온에 양식어류 피해 확산…경북 동해안 14만마리 폐사

농작물 피해도 600㏊ 넘어…가축 42만8천여 마리 폐사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양식 어류 폐사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등 폭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동해안 양식장 21곳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14만3천600여 마리가 폐사했다.

포항 16곳에서 12만8천900여 마리, 영덕 3곳에서 1만4천여 마리, 울진 1곳에서 600마리가 죽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600㏊를 넘었다.

군위·고령·칠곡·울릉을 제외한 19개 시·군 602.9㏊에 피해가 났다. 하루 만에 170㏊가 늘었다.

사과 345.9㏊, 포도 113.1㏊ 등 과수 피해(491.1㏊)가 심각하다.

수박 35.2㏊, 고추 21.4㏊, 생가 17㏊ 등 채소 피해도 81.6㏊에 이른다.

농작물 피해는 상주가 132.9㏊로 가장 많고 문경 132.1㏊, 안동 89.0㏊, 영천 73.1㏊, 영주 65.8㏊ 등이다.



온열 질환자는 255명(사망 9명)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이 107명으로 가장 많고 30∼40대 63명, 50대 59명, 20대 이하 26명이다.

가축은 닭 42만여 마리와 돼지 5천600여 마리 등 42만8천100여 마리가 폐사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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