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자동정지'…원안위, 원인조사 착수

입력 2018-07-30 11:01
수정 2018-07-30 11:23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자동정지'…원안위, 원인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30일 자동으로 멈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원안위는 이날 "하나로가 오전 6시 16분께 자동 정지했다는 보고를 받고, 사건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상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재까지 하나로의 '냉중성자원 수소계통'에 압력이 낮아진 것을 자동정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냉중성자원 수소계통은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감속하는 데 필요한 액체수소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원안위 사건조사단은 자동정지의 추가 원인 및 운전자의 초동대응 조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건설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는 1995년 첫 임계에 도달한 뒤 약 20년간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왔다.

작년 12월 11일에는 수조 표면의 방사선 준위 상승으로 수동 정지됐고, 설비 개선을 거쳐 올해 5월 15일 원안위의 재가동 승인을 받은 바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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