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어묵 업체와 간담회…연말 발전방안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오전 10시 20분께 부산 사하구 수산가공단지를 찾아 어묵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묵 생산 산업에는 99개 업체에서 5천76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12만t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3천542억원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경기, 경남에 집중돼 있다.
어묵 산업은 중요한 수산가공식품산업으로 꼽히지만, 연육 재료인 명태 등의 어종이 줄어들어 원료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또 2010년대 중반 이후 국내 어묵 연간 생산량이 12만t을 밑도는 등 내수 소비가 정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장관은 업계와 어묵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원료 수급, 가공, 유통, 소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어묵 업계가 개척한 베이커리 어묵과 건강식 어묵 시장은 수산 분야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 대표 성공 사례"라며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정책에 반영해 수산가공산업 혁신 성장에 시너지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후 삼진식품 어묵 생산시설과 어묵 홍보관도 둘러봤다.
해수부는 어묵 산업을 수산식품 분야 혁신 성장 전략 산업으로 정하고 생산기반조성·전문인력양성·연구개발 강화 등을 담은 '어묵산업발전방안'을 연말께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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