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히면 눌러"…광양 어린이통학차엔 비상벨 달려있다

입력 2018-07-23 15:57
수정 2018-07-23 17:58
"갇히면 눌러"…광양 어린이통학차엔 비상벨 달려있다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폭염 속에 차에 갇힌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근 전남 광양시가 어린이 통학차량에 설치한 비상벨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따르면 지난 2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오가는 어린이 통학차량 117대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어린이가 차에 갇혀 이 비상벨을 누르면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와 해당 기관의 컴퓨터로 알려준다.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전국민안전공동체와 KT 등과 함께 차량 안전비상관제 시스템 운영을 위한 '쏙쏙이 띵동-카 사업' 공동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은 비상벨 설치비 3만 원과 월 사용료 3만4천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관계자는 "비상벨은 차 내부에 아이 손이 쉽게 닿을 위치에 설치했다"며 "운전기사가 마지막으로 비상벨을 끄고 차에서 나오도록 교육을 해서 어린이가 차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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