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대통령 전용기로 아프리카·중동 순방 출국
19∼26일 케냐·탄자니아·오만서 '세일즈 외교'
경제사절단 49개 기업 70여명…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케냐·탄자니아·오만 등 3개국 공식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 성남공항에서 출발했다.
이 총리는 3개국 모두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집중한다.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는 경제사절단으로 49개 한국기업 소속 70여명이 이 총리와 동행하며, 이들은 대부분 개별 일정상 전용기를 타지 않고 민항기를 이용해 현지에서 모인다.
대기업으로는 포스코대우, 현대건설, KT,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정보기술(IT)·의료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수 참가하고, LH공사,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부발전 등도 함께한다.
대한민국 총리의 케냐·오만 방문은 각각 6년 만이고, 탄자니아 방문은 1992년 수교 이래 첫 정상급 방문이다.
이 총리는 19∼21일 케냐 방문 중 양자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 한국기업의 케냐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 진출 확대,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케냐 진출을 협의한다.
21∼23일 탄자니아 방문에서는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를 협의한다.
23∼25일 오만 방문에서는 부총리와 회담을 통해 에너지·건설·인프라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시티, 보건·의료, 방산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협력을 협의한다.
국무총리를 수행하는 정부 공식 수행원은 최병환 국무1차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등 총 10명이다.
한-케냐 의원친선협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부회장 손금주 의원(무소속), 한-오만 의원친선협회 소속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도 동행한다.
이 총리는 "전용기를 함께 쓰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처음으로 전용기를 타고 순방에 나섰다.
1998년 11월 당시 김종필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의 뜻에 따라 공군1호기를 타고 일본에 한일 각료회담에 참석한 적은 있다.
하지만, 장거리 순방에 총리가 공군1호기를 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은 전용기 사용에 따라 장거리 해외순방 시 민항기를 타는 데 따른 불편함과 중간 기착지 시간 소비, 예약 등 문제를 해소하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 총리, 대통령 전용기로 아프리카·중동 순방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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