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국-러시아 계속 대화해야…실용적 조치 필요"

입력 2018-07-17 19:18
독일 "미국-러시아 계속 대화해야…실용적 조치 필요"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이날 미디어그룹 RND와 인터뷰에서 "국제정치는 대화에 의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스 장관은 "모스크바와 워싱턴이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문제, 군비 감축에 대해 침묵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러시아는) 많은 신뢰와 일관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지 협력을 하겠다는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상회담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는 앞으로 몇 달이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자관계 및 국제 문제 현안 등을 두루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독일 간의 천연가스관 사업인 '노드 스트림 2'에 대해 비판했으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돌연 유화적으로 바뀌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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