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인수위 "교육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

입력 2018-07-12 07:00
경기교육감 인수위 "교육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

"노후 학교 등 체계적 관리 필요…'지원단' 우선 운영"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교육다운 교육'은 12일 교육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가칭 '경기도교육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노후화된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보수 작업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주민들이 교육시설을 이용하는 문제도 개별 학교에서 담당하다 보니 수요자 만족도가 낮은데,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이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공단 설립이 지방공기업법 등 관계 법령의 제약을 받는 만큼, 우선 출자출연기관 형태의 '교육시설관리지원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연수 기획과 조정, 평가를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중앙교육연수원'(가칭) 신설도 논의 중이다.

현재 교육감과 경기도교육연수원장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둔 '종합연수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기구 신설을 통해 연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도내 연수원에 산재한 기획 기능을 중앙교육연수원으로 통합해 교원과 학생, 시민단체 등을 효과적으로 교육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교육연수원이 들어설 건물로는 기존 지역 연수원을 활용하고, 교육부와 지속해서 해당 사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어촌 도서벽지 등 비선호 지역에서 근무 연한제(10년)와 상관없이 같은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마을 교사제' 도입도 검토된다.

인수위에 따르면 일부 교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에 남아 계속 활동하길 원한다.

인수위는 심의를 거쳐 근무연한과 상관없이 동일지역에서 근무할 마을 교사를 선발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인수위는 오는 19일 활동을 마무리한다.

인수위원과 자문위원, 실무위원 등 총 111명으로 꾸려진 인수위는 행정조직 혁신, 공약이행, 교육자치, 미래 교육 등 4개 분과와 청소년과 평화통일 등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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