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수준 AI·충전없는 드론…'나노 미래기술 30' 선정
혁신성장 선도 위한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 수립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심 나노기술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10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제3기 국가나노기술지도(2018~2027)'를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의 나노기술 경쟁력은 2001년 선진국의 25% 수준에서 4위권으로 성장했으나 제4차 산업혁명 도래로 나노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부각됨에 따라 나노기술의 전략적 연구개발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3기 국가나노기술지도는 그동안 나노분야 연구방향 설정의 지표가 된 기존 나노기술 6대 분야 사전적 기술지도를 최근 기술 성장을 반영해 업데이트하고,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해 우선 확보할 전략적 기술지도와 이를 실현할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전략적 기술지도는 미래사회 3대 목표로 ▲ 편리하고 즐거운 삶 ▲ 지구와 더불어 사는 삶 ▲ 건강하고 안전한 삶으로 정했다. 또 이들 목표에 대해 '나노기술로 구현하는 미래기술 30'을 선정하고 '미래기술 30' 실현에 필요한 상세 나노기술 로드맵을 마련했다.
미래기술 30에는 '개인휴대용 인간 두뇌 수준 인공지능', '속도 무제한 통신 환경', 충전없이 날 수 있는 드론, '인공나뭇잎 광합성', '5분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전기자동차'. '폭발 위험 없는 배터리', '거부반응 없는 인공장기' 등이 포함됐다.
국가나노기술지도는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5년마다 향후 10년의 나노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으로 제1기(2008~2017), 제2기(2014~2025)에 이어 세번째로 수립됐으며 지난달 25일 제3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 심의회의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가나노기술지도는 기업이나 연구자들에게는 기술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하는 정책 수립자에게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래기술 로드맵을 바탕으로 상세기획과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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