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당선인 "대구취수원 이전, 전문지식 갖고 접근해야"

입력 2018-06-29 17:01
구미시장 당선인 "대구취수원 이전, 전문지식 갖고 접근해야"

구체적 대응안에 관심…인수위, 15개 분야 정책안 보고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29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포함한 15개 분야의 정책 추진안을 장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장 당선인의 인수위인 '새로운 구미 100년 시민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활동 기간에 정리·분석한 주요 공약과 정책, 시정현안 등 15개 분야의 정책안들을 제안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 지역 기업 유출 등 6개 주요 현안의 대응 방안을 비롯해 도시재생, 기업현장소통협의회 구성, 대중교통 체계개편, 구미 100년 기획위원회 운영, 초중고 무상급식 확대 등이 포함됐다.

대구취수원 이전의 경우 대구시와 구미시의 수질 전문가들이 모여 합리적인 대응안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담았다.

장 당선인은 "구미시와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두고 전문지식 없이 감정싸움만 해왔다"며 "정확한 테이터와 전문가 견해를 토대로 접근해야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민선 7기 시정 슬로건을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로, 4대 시정방침으로 다 함께 누리는 자치, 공감을 부르는 소통, 상생을 만드는 혁신, 희망을 키우는 복지로 정했다.

온라인으로 인수위에 참여한 시민 156명이 내놓은 육아·복지·대중교통 분야의 제안 313건도 장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시청 새마을과 폐지와 박정희 유물전시관 취소 등 논란을 빚은 현안들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아 앞으로 장 당선인이 취임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교수·시민단체·전 공무원 등 17명으로 구성된 인수위는 지난 19일부터 5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활동했다.

장 당선인은 "시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에 인수위가 앞장서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며 "앞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현안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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