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강남 사옥 매각…"재정 안정 기대"

입력 2018-06-28 19:28
배구협회, 강남 사옥 매각…"재정 안정 기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협회 사옥을 163억5천만원에 매각했다.

배구협회는 28일 "5월 22일부터 회사옥 매각을 위한 이사회 심의, 매매계약 체결, 대의원총회 의결, 대한체육회 보고, 문화체육관광부 승인까지 관련 업무를 신속히 추진해 사옥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2009년 사옥을 매입한 뒤 재정 압박에 시달렸다.

협회는 "매입당시 금융기관 차입금의 비율이 매입가의 70%에 육박했다. 재정 건전성이 악화하고 이자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배구인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2014년부터 협회의 공식기구인 이사회와 총회, 배구인 설명회에서 협회 사옥 매각 필요성과 공감대는 형성했으나 매각가격이 기대에 못 미쳐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협회 사옥을 적정가격에 매각하고, 불신과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도 자문사를 금융기관과 체결하여 거래의 투명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매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배구협회는 "협회 사옥 매각으로 협회 재정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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