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내년도 최저임금 8월 5일 공포 반드시 지킬 것"
전원회의 인사말…"다음주엔 완전체로 작동할 수 있길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의 류장수 위원장은 28일 내년도 최저임금 공포 시한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전원회의 인사말에서 "8월 5일 최저임금 관련 심의 사항이 공포되는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며 "처음 계획대로 오늘까지 심의하는 것은 여러 사정으로 충족을 못 했지만, 다음 주부터 집중적으로 논의해 반드시 8월 5일 공포는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은 이날이고 공포 기한은 8월 5일이다. 최저임금위는 노동계 불참으로 파행을 빚어 심의 기한을 지키지는 못해 다음 달에도 심의를 계속해야 한다.
류 위원장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7일 최저임금위에 복귀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고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이) 다음 주 최저임금위원회부터는 참석하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민주노총의 답은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그 문제까지 해결해 다음 주에는 '완전체'로 최저임금위원회가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류 위원장은 "경황이 없어 못 보다가 어제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봤다. 머릿속에 최저임금위원회 일만 있어 그런지 축구를 보는 동안, 끝나는 순간, 최저임금위원회 생각이 났다"며 "어려운 조건 속에서 마무리가 잘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8명 등 모두 17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추천 위원 5명은 근로자위원 내부 조율을 거쳐 곧 최저임금위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아직 불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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