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유업체 이데미쓰-쇼와셸 내년 봄에 합병한다

입력 2018-06-27 16:05
日 정유업체 이데미쓰-쇼와셸 내년 봄에 합병한다

정유업계, JTXG홀딩스와 합병회사 양강 체제로 재편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정유업계 2위인 이데미쓰코산(出光興産)과 4위인 쇼와셸석유가 내년 봄에 마침내 합병하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전했다.

두 회사는 2015년 합병 방침을 정했으나 이데미쓰 주식 28%를 가진 이 회사 창업가가 반대해 합병작업이 난항을 겪어 왔다.

신문에 따르면 그러나 최근 이데미쓰 창업가측이 합병 찬성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합병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양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일본 정유업계는 업계 1위인 JXTG홀딩스(상표명 에네오스, eneos)와 합병 회사간 양강 체제로 재편된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은 JXTG가 10조3천10억엔(약 104조7천억원), 두 회사 합산이 5조7천765억엔이다. 3위인 코스모에너지홀딩스는 2조5천231억엔이다.



이데미쓰측은 조만간 쇼와셸측에 합병을 정식으로 다시 제안할 방침이다.

쇼와셸도 통합에 적극적이어서 연내 양사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의결을 한 뒤 내년 봄에 새 회사로 출발할 전망이다.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교환비율은 지난 26일 기준 시가총액으로 환산할 경우 이데미쓰 1주에 대해 쇼와셸 1.2주가 된다.

앞서 양사 경영진은 2015년 11월 합병안에 기본합의를 했지만, 이듬해 6월 이데미쓰의 주주총회에서 창업가가 반대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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