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심병원 등 한림대의료원 5개 병원, 임단협 조정 합의

입력 2018-06-26 14:06
춘천성심병원 등 한림대의료원 5개 병원, 임단협 조정 합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림대의료원 5개 병원 노사가 임단협 조정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26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강남·동탄·춘천·한강·한림성심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이루어진 한림대의료원의 2018 임금 및 단체교섭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연장 끝에 이날 오전 잠정 합의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간호 2등급 유지를 위한 85명 인력충원과 간호 외 인력의 노사협의회 협의를 통한 부족인력 충원, 기간제 또는 의무기록사 면허 파견 노동자 근로계약 만료 도래 시 정규직화 등이다.

노사는 20년 이상 8급 재직자 1직급 승진과 인사제도개선 TF 운영, 임금 총액 6% 인상 등 적정임금 보장과 임금제도개선 TF 운영, 조합활동보장 관련 근로시간면제 1만1천 시간 인정 등에도 합의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말 재단행사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강요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후 춘천성심병원 노조에 조합원 가입이 잇따르고, 강남·동탄·한강·한림성심병원 노동자들은 같은 해 12월 노조를 설립해 직장문화 개선과 적정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에 나섰다.

올해 2월 7일부터 시작된 단체교섭은 이달 8일까지 17차례 이뤄졌다.

하지만 인력충원, 인사제도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 등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최종 결렬 시 이날 오전 7시부터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하고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합의가 이뤄지며 파업 사태는 피하게 됐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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