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시위 진압에 반발?…베트남 경찰서 앞서 '원인불명' 폭발
경찰 1명 부상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20일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의 한 경찰서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여경 1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전날 오후 2시께(현지시간) 호찌민시의 한 경찰서 앞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강한 폭발음이 2차례 들려 현장에 가보니 경찰서 앞에 산산조각이 난 오토바이 잔해와 깨진 유리조각이 흩어져 있었고, 여경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상한 여경은 민원을 접수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발생하자 경찰은 곧바로 현장을 봉쇄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폭발은 과격한 반중(反中) 시위대가 베트남 남부지역 곳곳에서 공공건물과 차량 등을 파손하는 일이 있었던 후 불과 열흘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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