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해 경제성장 1.7% 전망…작년보다 상당폭 꺾일듯

입력 2018-06-20 03:11
프랑스 올해 경제성장 1.7% 전망…작년보다 상당폭 꺾일듯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올해 프랑스 경제의 성장세가 작년과 비교해 상당폭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 전망자료에서 2018년에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프랑스 경제성장률은 전년도보다 갑절이 뛴 2.3%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프랑스의 성장률 하락 전망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전반적인 하강압력을 받는 가운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도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 요인으로는 가계소비가 주춤한 것과 석 달째 한주에 이틀씩 이어지고 있는 철도 총파업의 영향이 지적됐다.

외부 요인으로는 이탈리아에 유럽연합(EU)에 적대적인 포퓰리즘 연립정부 출범한 것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 간 글로벌 무역분쟁 가능성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성장률 전망을 낮춘 배경이 됐다.

반면에 프랑스의 고질적인 실업문제는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프랑스의 실업률이 작년 말 9.0%에서 올해 말 8.8%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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