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1천억원대 벤처펀드 조성·운용 나서
연내 코스닥 상장 청신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아주그룹의 금융계열사인 아주IB투자가 1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규모 벤처펀드 조성, 운용에 나선다.
아주그룹은 아주IB투자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라이즈 호텔에서 '아주 좋은 Life Science 3.0 벤처펀드' 결성 총회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부합하는 국내외 유망 라이프 사이언스(생명과학)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출자사(LP)는 운용사인 아주IB투자 외에 4개의 일반기업·제약사와 3개 캐피탈사, 2개 공제회가 1천100억원 규모로 참여했으며, 한 달 내 추가 출자를 받아 총 1천25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주IB투자 측은 앞서 Life Science 1, 2호 펀드의 성공적인 국내외 투자실적을 바탕으로 2017년 하반기부터 3호 펀딩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전용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그룹은 이번 펀드 조성으로 현재 추진 중인 아주IB투자의 연내 코스닥 상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펀드 결성으로 아주IB투자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1조3천700억원에 육박해 향후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국민연금이나 모태펀드 등 앵커 출자자 없이 전액을 일반기업, 금융사, 공제회 등 민간 출자자들로 LP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아주IB투자의 실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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