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아던 뉴질랜드 총리 "진통올때까지 일할 것"

입력 2018-06-06 10:05
'만삭' 아던 뉴질랜드 총리 "진통올때까지 일할 것"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재신더 아던(37) 뉴질랜드 총리가 출산이 임박한 가운데 진통이 시작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아던 총리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함께 지난 1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처음 공표하며 한 바 있다.

아던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출산 예정일이 오는 17일이라며 아기가 세상에 나올 때까지는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오클랜드 병원에서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며 육아는 배우자인 게이포드가 전업 아빠로 집에 머물며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그가 이미 집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다 세워 놓았다"며 꿈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출산 후 6주 동안 출산 휴가를 가고 총리직은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대행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아던 총리가 출산 휴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면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하순에는 아기와 배우자를 대동해 뉴욕 유엔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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