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후보 허위사실 기재 혐의 고발당해

입력 2018-06-05 17:37
오규석 기장군수 후보 허위사실 기재 혐의 고발당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자유한국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 후보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사업에 대한 투자 심의 회의를 열어 기장군청이 제출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는 내용의 지역신문 기사를 인용해 선거 벽보에 기재했다.

한국당 부산선대위는 "정관선은 부산시가 기본계획을 만들고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해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온 명백한 부산시 사업이다"며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기장군이 별도로 제출한 심의 자료가 없다'고 국토부가 4일 공식 문건으로 답변해와 오 후보가 허위사실을 선거 벽보에 기재한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관선은 부산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13개 노선 가운데 세 번째로 순위가 높은 우선 사업으로 서병수 시장이 역점을 두어 추진한 사업이다"며 "오 후보는 본인 주도로 이 사업이 통과된 것처럼 유권자들을 속이기 위해 '기장군 제출 심의안'이 국토부 심의를 통과한 것처럼 거짓말을 선거 벽보에 담았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 지역신문 기사를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다"며 "군수로 있으면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조기 건설을 위해 그동안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중앙부처를 얼마나 많이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는지 기장 주민이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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