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햇양파 수출길'…과잉생산 농가 제값 받을까

입력 2018-06-01 14:54
'함양 햇양파 수출길'…과잉생산 농가 제값 받을까

24t 대만 이어 7월까지 일본·베트남 등에 3천480t 수출



(함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과잉 생산 우려 속에 올해 햇양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경남 함양군과 농협 경제지주는 1일 함양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올해 햇양파 첫 수출 선적식을 열고 양파 국제적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선적식에는 농협, 경남도, 함양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수출확대 결의를 다졌다.

처음 선적한 양파는 24t(20㎏들이 1천200망)으로 NH무역을 통해 수출했다.

농협 등은 오는 7월까지 대만, 일본, 베트남 등지에 모두 3천480t의 함양 양파를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양파 재배농가가 올해 962㏊에서 7만2천여t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870㏊에서 6만5천t을 생산한 것보다 면적 대비 생산량은 11%가 늘었다.

중생종 양파 출하가 시작된 지난달 말 양파가격은 ㎏당 52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평년대비 31% 각각 하락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개척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전남, 경남 등 전국적으로 올해 양파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렸지만 최근 양파 작황이 변화하고 있어 가격은 다소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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