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퇴직금 500만원 부대에 기부한 최신태 해병대 중위

입력 2018-06-01 14:16
전역 퇴직금 500만원 부대에 기부한 최신태 해병대 중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지난 3년간 나의 꿈과 희망을 키워준 해병대에 대한 작은 보답입니다."

해병대 장교로 근무후 지난달 31일 전역하며 퇴직금 500만원을 부대에 쾌척한 최신태(27) 예비역 중위는 1일 이같이 말했다.최 중위는 자신이 희망한 기업에 합격하고서 그동안 복무했던 해병대에 할 수 있는 값진 일을 고민하다가 퇴직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36개월간 장교 복무 대가로 나온 퇴직금 전액을 해병대에 남기기로 한 것이다.

이 돈 가운데 300만원은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1·2사단에 각각 100만원씩 전해져 장병 체력단련용품 구매에 쓰도록 하고 나머지는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줬다.

최 중위는 "기부는 나눔과 희망이 요구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보편적 가치"라며 "기부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출신인 최 중위는 2015년 6월 해병대 소위로 임관해 3년간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1사단 등에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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