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계룡대에 '드론봇 전사 양성' 교육센터 설립(종합)

입력 2018-05-23 16:19
육군, 계룡대에 '드론봇 전사 양성' 교육센터 설립(종합)

7월부터 드론 조종자 과정 개설…드론봇 6개 임무에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23일 미래전에 부합한 드론봇(드론+로봇 합성어) 전투체계 구현과 드론봇 조종인력 양성을 위해 충남 계룡대에 '드론교육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는 다음 달 간단한 조종연습과 시뮬레이션 교육 등 드론 체험과정이 개설돼 운영된다.

이어 7월부터 드론 조종자 과정을 개설해 초경량 비행장치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군 전문교관이 자격취득 교육을 한다.

교육은 육군의 드론봇 전투체계와 관련된 임무수행 중인 대전지역의 간부가 대상이다. 내년 후반기부터는 지역 관공서, 경찰·소방서 등 관련 기관의 드론 임무수행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드론교육센터는 3주 과정, 120시간의 이론·실습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드론 조종 능력을 갖춘 드론봇 전사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 수료자는 드론조종자 국가 자격 취득이 인정된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계룡대 드론교육센터를 드론봇 전투체계 발전은 물론 드론봇과 관련된 정책 결정 및 업무 기획에 기여하는 등 드론봇 전사 양성 교육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드론봇 조종인력 풀(Pool)을 양성할 목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지역 단위로 전방군단과 후방사단에 모두 14곳의 드론교육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한편 육군은 첨단화한 미래군 건설과 인명손실 최소화, 저비용 고효율로 승리하는 경제적 군 육성을 위해 드론봇 전투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연내에 지상작전사령부 예하로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하고 장기적으로는 군단부터 대대급까지 모든 제대에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할 계획이다.

육군은 "현재 준비하는 전장의 드론봇은 정찰, 공격, 공중 재보급·수송, 지상 위협제거, 방호, 통신중계 등 6개 기능으로 나뉘어 활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찰드론은 목표물(표적) 상공에 머물면서 감시 사각·공백지역에 대한 실시간 첩보 수집과 화력 지원을 유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런 첩보가 전송되면 지상에서 공격 드론을 띄워 목표물을 실시간 감시하거나 타격한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공중 재보급·수송 드론은 필요한 전투물자를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상 로봇은 기동부대 앞으로 나가면서 급조폭발물(IED)이나 대인·대전차 지뢰 등을 탐지하거나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방호 드론은 후방의 주둔지와 주요 시설에 대해 병력을 대신해 수색·정찰·경계 임무를 맡는다.

통신중계 드론은 모든 작전부대가 유기적인 협동작전을 할 수 있도록 난청지역에서 통신을 중계한다.

육군은 "미래 전장에서 수백, 수천 명의 병력을 대신해 전투를 벌이게 될 드론봇을 투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병력을 감축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드론봇으로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사시 장병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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