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사업 투자하면 하도급 주겠다" 2억여원 가로채

입력 2018-05-16 06:47
"골재사업 투자하면 하도급 주겠다" 2억여원 가로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골재채취 사업에 투자하면 하도급 공사를 주겠다고 속여 2억여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69)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5년 1월부터 1년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B(55) 씨 등 2명에게 "경기도의 한 시청에 150억원 규모 골재채취허가를 신청했는데 아는 공무원, 정치인이 있어 무조건 허가가 나온다. 투자하면 골재채취 하도급 공사를 주겠다"고 속여 17차례에 걸쳐 2억4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실제 골재채취허가를 받을 능력이나 관련 사업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채취허가신청 접수증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환심을 샀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는 피해자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해지한 뒤 잠적했다가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이전에도 골재채취사업 허가를 미끼로 사기를 쳐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고 출소한 뒤 다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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