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0개 약국 조제약 봉투에 시각장애인용 점자 표기

입력 2018-05-15 07:42
부산 90개 약국 조제약 봉투에 시각장애인용 점자 표기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는 16일부터 시각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와 대형병원 주변 등 12개 지역 90개 약국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점자 복약지도 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시각장애인이 주변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약을 먹을 수 없어 질병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점자를 활용한 복약지도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약물 오남용을 예방할 계획이다.

참여 약국은 시각장애인의 조제약 봉투에 복용 시간과 복약 순서를 알리는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시각장애인이 혼자서도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점자 스티커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 복용 시간과 복약 순서를 알리는 점자와 돌출부호를 표기한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벌여 성과를 조사한 뒤 향후 부산시 전역으로 점자 복약지도 약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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