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남본부, 김경수 후보 지지 "도정 혁신"
민주당 후보 지지 1987년 경남본부 출범 이후 처음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한국노총 경상남도본부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 도정이 새롭게 혁신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창원시 의창구 김경수 후보 캠프에서 열린 지지 선언 회견에는 정진용 의장과 지도부,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본부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노동존중 정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김경수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반드시 당선시켜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경남도민이 잘사는 경남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넘게 연대한 자유한국당과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다"며 "노동자를 무시하는 천박한 보수정당의 오만방자함을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한국노총 지지 선언으로 명실공히 경남의 정치가 복원됐다"며 "경남의 경제와 도민의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선거로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가 민주당 도지사 후보를 지지한 것은 1987년 출범한 후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경남본부는 7만 조합원과 가족, 지인과 함께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노총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홍준표 도지사 후보 등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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