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 지능형 에너지 자립 단지로 만든다

입력 2018-05-10 15:56
경주 보문관광단지 지능형 에너지 자립 단지로 만든다

2022년까지 450억원 들여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범단지를 조성해 지능형 에너지 자립 단지로 만든다고 10일 밝혔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45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생산·보급, 통합에너지 관리시스템, 에너지 절전형 고효율 설비시스템 구축, 미래 에너지 비즈니스모델 개발 4개 분야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대표 관광지에 걸맞게 우수한 경관을 반영한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설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저탄소 친환경 신재생발전클러스터를 구축해 주요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곳에 공급해 전력 자립률 100% 관광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해 내연기관 차가 다니지 않도록 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술인 플라스마 가스화 기술을 적용해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에너지통합관리센터도 만든다.

도는 타당성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며 용역이 끝나면 세부계획을 마련해 관련 부처에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주 관광객은 1천2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645만 명이 숙박·편의시설이 모여있는 보문관광단지를 찾았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국내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를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사용하는 시범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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