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특별채용 투명성 확보 '사활'
전형 전 과정 외부 전문기관 위탁·면접위원 절반 이상 위부 인사로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가 2013년 채용비리 피해자 특별채용에서 공정·투명성 확보에 사활을 건다.
정부의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방침에 따라 2013년 1·2차 하이원 교육생 응시생 5천268명 중 부정행위를 하거나 중복으로 지원한 응시자, 인·적성시험 미달자 등을 제외한 3천19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특별채용 절차에 들어간 강원랜드는 오는 6월 말까지 선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별채용은 서류 심사, 인·적성 검사,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강원랜드는 채용과정에서의 공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모든 전형 과정을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강원랜드가 직원 선발 전형의 모든 과정을 외부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규모 채용비리가 발생한 2013년 1·2차 교육생 선발 전형에서는 필기시험만 외부전문기관에 맡겼다.
특히 이번 특별채용에서는 면접위원의 절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외부위원은 외부전문기관이 추천한 인사·채용 분야 전문가와 강원랜드·폐광지 이해도가 높은 외부인사에서 균형 있게 선발할 예정이다.
2013년 1·2차 교육생 선발 당시 면접위원은 모두 내부 직원이었다.
이번 특별채용 예정 인원은 2013년 부정합격이 확인된 인원과 같은 225명이지만, 지난 8일 부정합격자 10명이 추가 확인됨에 따라 이들의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특별채용 최종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0일 "채용비리 연루자 일벌백계, 비리요인 발본색원, 채용과정 완전공개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